최신영화

좀비딸 My Daughter is a Zombie

천당옆분당 2025. 10. 5. 11:22

작품 개요

  • 감독: 필감성
  • 장르: 가족 드라마 / 좀비 코미디 / 휴먼 판타지
  • 주연: 조정석(아버지 정환 역), 최유리(딸 수아 역), 이정은(의사 역), 조여정(연구원 역), 윤경호(군 관계자 역)
  • 개봉: 2025년 7월 30일
  • 원작: 네이버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글·그림: 이윤창)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어느 날, 갑작스러운 바이러스 확산으로 도시가 봉쇄되고 사람들은 좀비로 변해버리는 사태에 휘말린다.
평범한 가장 정환(조정석) 은 가족을 지키려다 감염자 무리 속에서 어린 딸  수아(최유리) 를 잃게 된다. 하지만 며칠 뒤, 그는 폐허가 된 도심 한복판에서 ‘좀비가 되었지만 여전히 인간의 감정을 가진 딸’을 발견한다.

수아는 완전히 좀비로 변하지 않은 ‘부분 감염자’ 상태로, 말을 못하지만 아버지를 인식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정환은 딸을 숨기고 집 지하실에 데려와 몰래 돌보며  “그녀를 되살릴 방법” 을 찾는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세 가지 축으로 나뉜다:

  • 이정은: 인간성 회복 가능성을 연구하는 의사
  • 조여정: 감염자를 ‘무조건 제거 대상’으로 보는 과학자
  • 윤경호: 정부의 통제 시스템을 대표하는 냉철한 군 장교

정환은 점차 희망을 품지만, 수아의 상태는 점점 불안정해지고 인간성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결국 그는 연구팀의 치료제 실험에 수아를 맡기기로 하지만, 정부 측의 강제 격리 명령으로 실험이 중단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정환은 수아를 구하기 위해 군의 통제 구역에 침입한다.
그는 총에 맞으면서도 딸에게 마지막으로 “괜찮아, 아빠가 여기 있어”라고 말한다.
수아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완전히 좀비로 변하지 않은 채 잠시 인간의 감정을 되찾는다.
이후 실험실이 폭발하고, 장면은 하얗게 번지며 영화는 열린 결말로 끝난다.
엔딩 크레딧 후, 수아의 손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장면이 나오며 ‘희망’의 여운을 남긴다.


 감상 포인트 & 해석

  1. ‘좀비’의 은유적 의미
    이 영화의 좀비는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소통이 단절된 가족’, ‘감정이 마비된 사회’를 상징합니다.
    딸이 좀비로 변해도 여전히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현대 가족의 단절과 헌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죠.
  2. 부성애 중심의 서사
    조정석은 감염된 딸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아버지로서 ‘부성애의 극한’을 보여줍니다.
    극 후반 감정 폭발 장면에서 보여주는 절절한 연기가 특히 호평을 받았어요.
  3. 감동과 코미디의 균형
    중간중간 딸이 좀비 상태에서도 귀엽게 행동하거나, 아버지가 엉뚱한 방법으로 치료하려는 장면들은 웃음을 줍니다.
    하지만 후반부엔 진한 눈물과 슬픔으로 전환되며, ‘감동 좀비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적 결합을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4. 결말 해석
    마지막 수아의 미세한 움직임은 단순한 생존 신호라기보다, “사랑이 남아 있다면 인간성도 남아 있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즉, 영화의 핵심은 생존보다 ‘사랑의 지속’이에요.

총평

항목평가
스토리 완성도 ★★★★☆ (감동 중심, 구성은 단순)
연출/연기 ★★★★★ (조정석·최유리 케미 최고)
비주얼/CG ★★★☆☆ (국산 기준 준수)
감정 몰입도 ★★★★★ (후반부 눈물 보장)
공포·스릴 요소 ★★☆☆☆ (가족 드라마 중심)

총평:
“좀비딸”은 단순한 좀비 영화가 아니라, 사랑과 상실,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따뜻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에요.
공포 대신 눈물과 여운을 택했고, 비극적이지만 위로가 남는 결말로 가족 관객층에게 특히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